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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1박2일 여행 코스 다녀왔어요. ✔ 추천 동선 목섬 → 뻘다방 → 숙소(노래방) → 청미식당 → 바다향기 수목원 ✔ 핵심 포인트 - 목섬: 썰물 시간 맞춰야 입장 가능 - 청미식당: 바지락 고추장찌개 필수 - 바다향기 수목원: 무료 + 산책 코스 좋음 “썰물에만 열리는 길이 있다. 그 길을 걷는 동안, 우리 마음도 같이 열렸다. 여자 넷이라 더 빛났던 1박 2일.” 여행은 결국 타이밍이다. 우리가 선재도에 도착했을 때, 바다는 이미 길을 열어두고 있었다. 목섬. 평소에는 못 들어 가는 섬인데 썰물 때, 딱 그 시간에만 허락된다.(썰물 시간은 미리 확인하고 가야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었던 곳.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33곳’ 중 1위. 무인도인 목섬으로 이어지는 길은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상태도 현상으로 열린다고 한다. ![]() 바다가 허락한 시간, 바다가 내어준 길. 발 밑은 질척이는 데 이상하게 마음은 차분해진다. 진짜로 삶이 좀 무료해질 때, 한 번쯤 걸어보면 좋겠다 싶은 섬. ![]() 나도 잘 들여다 보지 않던 그 깊은 쪽으로. ![]() 아마 남편이랑 왔다면 “이게 뭐야? 여기 왜 와? 섬이 꼬딱지만 하네” 이 말 백퍼 나왔을 텐데. ㅋ ![]() 하지만 여자 넷은 다르다. 설명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고, 그냥 같이 걷는다. 결국 기억에 남는 건 장소가 아니라, 같이 간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 조합이 좋다. ![]() *서해안의 발리, 뻘다방 바다 앞에 앉아 시간을 보냈던 뻘다방. 이곳은 원래 사진작가의 개인 스튜디오였다고 한다. ![]() 그래서인 지 어디를 찍어도 그림이 된다. ![]() 노란 의자, 목재장식, 그리고 바다. ![]() 커피를 마시다가도,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결국은 다 같이 바다를 보게 된다. ![]() ![]() ![]() 말이 끊겨도 어색하지 않다. 이게 은근 좋다. 갈매기 소리와 파도 소리가 그 자리를 대신 채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가장 많이 남는 시간이었다. ![]() ![]() ![]() ![]() ![]() ![]() ![]() ![]() ![]() ![]() *그리고 밤, 우리가 아는 방식으로 저녁은 영흥도 수협 공판장에서 회를 떠 왔다. ![]() ![]() ![]() ![]() 우리는 아직 그대로다. 조금 나이가 들었을 뿐. *속까지 따뜻해지는 한 끼 다음 날 점심은 전현무가 방송에서 소개한 대부도 청미식당의 바지락 고추장찌개. 이건......여기 아니면 잘 못 먹는다. 신선한 바지락에서 우러난 시원함과 칼칼한 고추장의 깊은 맛. 그 뜨거운 국물 한 숟갈에 어제의 노래와 피로가 천천히 풀려 내려간다. 이 한끼가 여행을 또렷하게 남긴다. ![]() ![]() ![]() 마지막 코스는 바다향기 수목원.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을 끼고 있는 무료 수목원. 그래서인지 이곳은 묘하게 여유롭다. ![]() ![]() ![]() 맨발로 걷는 오솔길, 무장애 데크길, 정자와 너틀집이 있는 쉼의 길, ![]() ![]() ![]() 나무 아래에는 야생화가 아무렇지 않게 피어 있다. 잡초조차 굳이 손대지 않은 풍경. 그래서 더 편안하다. 꾸며 놓은 정원이 아니라 그대로 두어 더 좋은 곳. 바다와 숲 사이를 걷다 보니 마음도 같이 느려진다. ![]() 이곳은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공간, 기다려 주는 자연이었다. ![]() ✨ 여행을 마치며 크게 특별하지 않아서 오히려 오래 남는 여행이 있다. 썰물에만 열리는 길, 아무 말 없이 바다를 보던 시간, ![]() ![]() 바닷길이 열리듯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두었던 시간. ![]() 이 기록을 다시 꺼내 보게 될 어느 날, 이 날의 바람 냄새까지 함께 떠오르기를. 여자 넷, 정말 딱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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