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더현대 서울 여름 실내 데이트 코스 | 애슐리퀸즈 여의도한강공원점 후기

여여한 일상 2026. 7. 18. 15:05

더현대 서울과 애슐리퀸즈 여의도한강공원점을 함께 즐긴 반나절 코스. 한강 전망 맛집부터 사운즈 포레스트, 팝업스토어까지 직접 다녀온 솔직한 후기입니다.

 

며칠 전 인천, 부천, 김포에서 모인 다섯 명이 여의도 더현대 서울로 사모님 놀이를 다녀왔다. 사실 이날의 시작은 더현대가 아니었다.

 

먼저 애슐리퀸즈 여의도한강공원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평일 런치가 19,900원인데, 우리가 간 날은 웨이팅도 없이 바로 입장했다.

이곳은 한강 위에 떠 있는 배를 닮은 건물이라 창가에 앉으면 눈앞으로 한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있으니 마치 크루즈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여행은 꼭 멀리 떠나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애슐리에 왔으니 목표는 하나였다.

"오늘은 본전 뽑아야지!"

샐러드부터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담아왔다. 한 접시, 두 접시, 세 접시….

결국 모두 배를 두드리며 만족스럽게 더현대로 향했다.

케이크보다 배가 더 불렀다 🤣

더현대에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케이크와 디저트들이 줄지어 우리를 유혹했다.

평소 같았으면 "저거 하나만 먹어 볼까?" 하며 줄부터 섰을 텐데 이날만큼은 아무도 흔들리지 않았다.

절제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애슐리에서 이미 승부를 끝내고 왔기 때문이다.  배가 너무 불렀다.

결국 디저트는 눈으로만 실컷 즐기고 발걸음을 옮겼다.

도심 속 작은 숲에서 커피 한 잔

대신 우리는 6층 사운즈 포레스트로 향했다. 초록 식물들 사이에 앉아 커피를 마시니 서울 한복판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시원한 공기와 푸른 풍경 덕분에 잠시 휴양지에 온 듯 마음이 편안해졌다. 백화점 안에 이런 숲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현대를 다시 찾고 싶어지는 이유가 된다.

잠시 파리에 다녀왔다 🇫🇷

마침 프랑스 감성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었다. 순간 여의도가 아니라 파리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권도 비행기표도 없었는데 10분 만에 프랑스를 다녀온 셈이다. 😄 명품 향수를 마음껏 시향하고, 립스틱도 이것저것 발라 보고, 예쁜 소품들을 구경하며 본격적인 사모님 놀이를 즐겼다. 돈은 쓰지 않았지만 기분만큼은 부잣집 사모님이었다.

💰 오늘의 소비 내역

이렇게 신나게 놀았는데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돈은 얼마 쓰지 않았다.

  • 애슐리퀸즈 평일 런치 19,900원
  • 커피 5,000원
  • 소금빵 1,900원
  • 끝!

 하지만 행복은 절대 가격표를 따라오지 않았다. 명품 향수 향기도 실컷 맡아 보고, 비누 샘플도 야무지게 챙기고, 지나가는 길에는 천만 원이 훌쩍 넘는 냉장고에 슬쩍 지문도 하나 남기고 왔다. 🤭 구경은 공짜니까. 🤭 오늘만큼은 우리 모두 부잣집 사모님이었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깔깔 웃으며 떠들다 보니 어느새 집에 갈 시간이었다. 비싼 쇼핑은 하지 않았지만 웃음은 한가득 담아 왔고, 쇼핑백은 가벼웠지만 추억은 두 손 가득 안고 돌아왔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은 비싼 물건을 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는 데 있다는 것을. 오늘 함께한 보배 언니, 여울목 언니, 행운 언니, 채현 언니 덕분에 하루 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여행은 된다.

 

그리고 이 코스의 가장 큰 장점 하나. 애슐리퀸즈 여의도한강공원점에서 든든하게 식사한 뒤 도보 5분이면 더현대 서울에 도착한다. 한강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더현대를 구경도 하고,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커피까지 마시는 반나절 코스로 딱이다.

 

단, 쇼핑은 참을 자신이 있어야 한다. 🤭 충동구매만 참을 수 있다면 마음부자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최고의 서울 실내 나들이 코스다. 결국 우리가 가장 많이 담아 온 것은 쇼핑백이 아니라 추억이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잘 산 하루였다. ❤️ 게다가 여름에는 백화점만 한 피서지도 없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한강도 보고, 숲도 걷고, 부내 나는 공간에서 아이쇼핑까지 즐기다 보면 더위도 잊게 된다. 돈보다 기분이 더 풍성해지는 하루. 올여름엔 백화점에서 쿨하게 아이쇼핑하며 사모님 놀이 한 번 즐겨 보시길 추천한다. 🤭